[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당시의 좌절감을 전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4년 7월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과 맞붙었다. 양 팀은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연장 후반 8분 마리오 괴체가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독일이 우승을 차지했고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메시가 당시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9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를 통해 “당시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가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떠났어야 했다. 그런 식으로 패배하는 일은 벌칙에 가깝기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는 곤살로 이구아인이 마누엘 노이어와 1:1 찬스를 놓치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시켰다. 몇 차례나 중요한 기회를 놓친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메시는 골든볼을 수상하며 월드컵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개인상을 수상했다.

메시는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는 행운을 결과로 만들지 못했다. 이구아인과 로드리고 팔라시오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리고 골든볼 수상은 나에게 전혀 흥미없는 일이었다. 나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 아르헨티나의 모든 이들과 함께 즐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은 10일 한번 더 맞대결을 가졌다. 메시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세르쥬 나브리, 카이 하베르츠의 골로 독일이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루카스 알라리오, 루카스 오캄포스가 골을 터뜨리며 결국 양 팀은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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