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화성] 정지훈 기자= 김학범호의 중앙 미드필더 김동현이 우즈벡과 평가전을 앞두고 감출 것은 감추겠지만 최대한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한국 U-23 대표팀은 내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과 한조에 묶였고, 험난한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학범호의 중앙 미드필더 김동현은 “우즈벡은 아시아에서 강한 팀이다. 감독님께서도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다. 영상 분석을 통해 대비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같은 조에서 만나기 때문에 보여줘야 하는 것도 있고, 감춰야 하는 것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동현은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100%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전술과 세트피스는 감출 수도 있고, 베스트11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선수라면 누구나 항상 선발로 나서고 싶다. 각 팀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개인 기량을 100% 보여줘야 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포항 유스 출신인 김동현은 중앙대 진학 후 2018시즌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고, 곧바로 광주FC로 임대를 떠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2019시즌을 앞두고 성남FC에서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성남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4억 원이었고, 이는 성남이 시민구단으로 전환 후 최고 이적료였다.

기대를 모으며 성남에 이적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이런 이유로 경기 감각과 체력적인 면에서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김동현도 이를 잘 알고 있었고, “이번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고 생각이 많았다. 저만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체력이나 경기 감각에 대해 걱정이 많았고, 그래서 코치님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훈련량으로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볼 전개나 전환 등에 있어서 자신이 있고, 감독님의 조언을 듣고 고쳐 나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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