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말 예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함께 ‘EPL 풋볼라이브’도 돌아왔다. 매주 펼쳐지는 축구 전쟁, 바쁜 일정에 쫓기는 축구팬들을 위해 스포라이브와 인터풋볼이 'EPL 풋볼라이브'를 통해 매 라운드 EPL의 경기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EPL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기록들, 여기에 시간 절약은 덤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임팩트 있는 ‘짤’을 독자 분들에게 제공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 브라이튼 3-0 토트넘

충격적인 대패다. 지난 주중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7 대참패를 당한 토트넘이 리그에서도 브라이튼에 0-3 완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악의 2연전 결과를 받아들었고, 이제 토트넘은 우승이 아닌 빅4 진입도 어려워진 상황이 됐다.

원정 무승 기록도 끊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최근 10번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2무 8패를 기록했다. 불명예스러운 사슬이다. 같은 기간 EPL 구단들의 원정 성적 중에서 가장 승점이 낮다. 또한 토트넘은 최근 2경기 10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 리버풀 2-1 레스터

리버풀이 ‘복병’ 레스터까지 잡아내며 개막 후 8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다시 한 번 미끄러지면서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리게 됐고, 리버풀은 역사상 첫 EPL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8라운드 기준으로 1-2위 격차가 8점으로 벌어진 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실제로 EPL 8라운드 기준으로 1-2위의 격차가 8점까지 벌어진 것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2014-15시즌 첼시가 8라운드까지 5점 차 선두를 달렸던 것이 종전 기록이었다. 이번 라운드에서 맨시티가 패하고 리버풀이 승리하면서 선두와 2위의 격차가 가장 벌어진 시즌이 됐다.

# 아스널 1-0 본머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이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승점을 쌓고 있다. 아스널은 리버풀과 3라운드에서 1-3으로 패배한 이후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8경기 무패(5승 3무)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노팅엄, 스탕다르 리에주 등 이겨야할 팀은 확실하게 이겨주고 있고,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실리적으로 승점을 따고 있다.

이번 본머스전도 마찬가지.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경기를 잘 운영했고, 결국 루이스의 데뷔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15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했고, 2위 맨시티와 승점차는 단 1점이다.

# 맨시티 0-2 울버햄튼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흔들리고 있다. 맨시티는 안방에서 열린 8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0-2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8경기를 치른 가운데 5승 1무 2패로 벌써 3경기에서 승점을 잃은 맨시티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32승 2무 4패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흐름이 좋지 않다. 전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는 리버풀과 격차는 어느새 8점까지 벌어졌다. 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기준 역대 1-2위간 최다 승점 차인 것으로 기록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사실상 우승은 리버풀의 것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리버풀과) 차이는 크다. 나도 그 부분을 안다. 많은 상황 속에서 그들(리버풀)은 승점을 잃지 않았다”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귄도간까지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귄도간은 영국 ‘BBC'를 통해 “지나치게 많은 승점을 잃은 것만은 분명하다.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고 가장 유력한 라이벌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상황을 통제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쉽지 않은 상황임을 인정했다.

# 사우샘프턴 1-4 첼시

리버풀에 ‘마누라 라인’이 있다면 첼시에는 ‘오함마 라인’이 있다. 주인공은 오도이, 아브라함, 마운트다. 첼시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세 선수가 이번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첼시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사우샘프턴전에서 아브라함과 마운트가 득점포를 가동했고, 오도이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오도이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영국 'BBC'를 통해 "첼시 잔류를 선택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 가족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첼시는 나를 위해 많은 것을 해주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복귀는 훈련장에 좋은 분위기를 가져왔다. 나에게도 엄청난 느낌이다. 우리는 현재 축구를 즐기고 있고, 항상 웃고 행복하다"고 했다.

# 뉴캐슬 1-0 맨유

최악의 맨유다. 맨유는 뉴캐슬 원정에서 0-1로 패배하며 리그 12위까지 추락했다. 이날 맨유는 여전히 공격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뉴캐슬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그나나 전반전 잘 막아내고 있던 수비마저 후반전에는 흔들렸다. 결국 역습 한 방에 골을 내주며 뉴캐슬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에 데 헤아도 충격을 받았다. 데 헤아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몇 번이나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어 "우리는 잘 막았다. 그러나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팀이 앞으로 나가야 한다. 큰 부상이 있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대답했다.

개선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모두 다 개선해야 한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매일매일 노력하고 발전해야 한다. 우리에게 힘든 시간이다. 나에게는 여기 온 이후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 주간 이슈: ‘월드클래스’ 반다이크가 극찬한 황희찬, EPL이 노린다!

황희찬이 이번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주중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팀은 패배했지만 찬사를 받았다. 특히 황희찬이 월드클래스 수비수 반 다이크를 완벽하게 제치며 득점에 성공하자 유럽 현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독일 ‘SPOX’가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황희찬은 정말 훌륭했다“고 칭찬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SPOX’는 ”반 다이크와 황희찬은 경기 후 서로의 유니폼을 교환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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