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신명기 기자= 망막 쪽에 부상이 있었던 황희찬이 A대표팀 경기에서는 고글을 착용하지 않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상태가 호전돼 더 이상 쓰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를 상대한 뒤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전을 치른다.

이에 대비한 A대표팀 선수들은 7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첫 훈련을 실시했다. 8일 오후 4시부터 두 번째 훈련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유럽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는 황희찬 역시 벤투호에 소집됐다. 측면, 중앙에서 뛸 수 있는 황희찬이 최전방에서 맹활약을 펼침에 따라 벤투 감독도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소속팀 잘츠부르크에서 망막 부상을 입어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아우스트라 빈-리버풀전에서 고글을 쓰고 경기를 소화했다. A대표팀 훈련 첫 날에도 고글을 쓰고 나타나 동료들과 팬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고글 때문에 생긴 별명도 있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에서는 아무래도 에드가 다비즈를 닮았다고 많이 했다. 한국 친구들은 정현(테니스 선수) 같다고 이야기 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황희찬은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쓰면 좋겠다고 해서 그동안 끼고 있었다”면서도 “오늘 검사를 했는데 안 써도 된다고 해서 쓰지 않을 생각이다”라며 정상적으로 스리랑카-북한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A대표팀 관계자 역시 "황희찬이 오전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 결과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이미 최근 거의 회복이 다 된 상황에서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고글을 썼던 것이었다"라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사진= 인터풋볼,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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