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빅토르 발데스가 FC 바르셀로나의 유스팀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후베닐A를 지휘하던 발데스와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발데스는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함께한 골키퍼다. 이케르 카시야스에게 밀려 국가 대표팀에서는 주전으로 뛰지 못했지만, 바르셀로나에선 달랐다. 무려 12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지키며 23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에는 순탄치 않았다. 201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겼지만 당시 맨유의 루이스 반할 감독과 불화로 1군에서 쫓겨나게 됐다. 이후 미들즈브러로 이적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결국 2017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주세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발데스를 코치로 복귀시키길 원했다. 발데스는 모라탈라스라는 팀을 이끌고 마드리드 유스컵 우승하며 코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에 바르셀로나가 그를 영입한 것.

그러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발데스와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팀 운영을 두고 계속 충돌했고, 최근에는 파트릭 클루이베르트와 심각한 논쟁을 펼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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