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롱패딩 지퍼와 관련된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벵거 감독은 22년 동안 아스널 지휘봉을 잡고 EPL에서 수많은 역사를 썼다. 그런 벵거 감독을 떠올리면 연상되는 여러 이미지가 있다. 올드 트래포드 벤치 위에서 양 팔을 벌린 모습,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격한 언쟁 등 다양한 명장면을 연출했다.

그중 패딩 지퍼를 찾지 못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있었다. 벵거 감독은 벤치에 앉아있거나 터치라인 부근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릴 때 패딩 주머니에 깊숙이 손을 넣곤 했다. 때때로 지퍼 위치와 주머니 위치를 헤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이 입을 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6일 벵거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벵거는 ‘왜 항상 지퍼가 문제가 됐나’라는 질문에 “패딩이 너무 길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겨울이었기 때문에 손이 시렸다. 어리숙해 보이지만 그 옷은 항상 지퍼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모든 신경을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래서 (지퍼를 찾는) 기술이 좋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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