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현대 축구단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파이널 A를 확정했다. 

포항은 6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2-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상위 스플릿을 확정했다. 

올시즌 마지막 더비 매치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홈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에 송민규, 완델손, 이수빈, 심동운, 최영준, 정재용, 김용환, 허창래, 김광석, 심상민, 강현무를 선발 출전시켰다. 이에 맞서 울산은 4-2-3-1 전형에 주니오, 김보경, 박정인, 김태환, 믹스, 박용우, 박주호, 불투이스, 윤영선, 김창수, 김승규를 선발 투입했다.

[전반전] 치열했던 전반전...그러나 득점 없었던 양 팀

양팀은 더비 매치답게 전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포항은 완델손의 돌파를 기대하면서 오른쪽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16분 완델손이 돌파로 프리킥을 만들어냈고, 키커로도 나섰지만 프리킥이 벽에 맞으면서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20분 박정인이 돌파로 중원을 뚫어냈고,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29분에는 김태환이 하프라인부터 밀고 올라와 오른발 슈팅까지 날렸지만 이번에는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도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38분 완델손이 센스있는 백패스를 시도했고, 심동운이 슈팅을 날렸지만 울산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포항이 역습으로 득점 기회를 남들었지만 송민규의 마무리 슈팅이 너무 강해서 뜨고 말았다. 이로써 양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포항의 선제 실점...그러나 이광혁 역전골로 극적승 

후반전 원정팀 울산이 먼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5분 믹스가 뒷공간을 파고드는 주니오에게 킬패스를 연결했고, 주니오가 슈팅까지 시도했다. 강현무 골키퍼가 미리 나와 이 슈팅은 막아냈지만 세컨볼이 김태환에게 흘렀다. 김태환이 빈 골문에 그대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급해진 포항은 울산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아쉬운 득점 찬스도 있었다. 후반 25분 허용준이 오른쪽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슈팅은 울산 불투이스를 맞고 굴절돼 골대를 맞히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포항은 후반 막판 결국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 41분 완델손이 페널티 박스 안 경합 상황에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김승규 골키퍼를 속이는 정확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7분 이광혁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이 골로 포항은 파이널A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경기 결과]

포항(1): 팔로세비치(후41), 이광혁(후47)
울산(1): 김태환(후5)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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