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163번째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다. 포항은 파이널 A 그룹을 자력으로 확정하기 위해, 울산은 전북과의 1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승리를 꼭 따내야만 한다. 두 팀 모두 확실한 목표 아래 피 튀기는 전쟁이 펼쳐질 스틸야드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는 6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포항은 현재 승점 45점으로 6위를, 울산은 승점 69점으로 1위에 위치해있다.

포항의 최근 기세는 대단하다. 27R 인천전부터 5승 1무를 기록하며 멀어져갔던 파이널 A 그룹 경쟁에 합류했다. 그 중심에는 완델손과 일류첸코가 있었다. 이 기간 동안 완델손은 4골 4어시, 일류첸코는 4골을 기록하며 포항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어느덧 순위는 6위로 파이널 A그룹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추격자’ 상주를 따돌려야만 한다. 현재 포항은 승점 45점에 38득점, 상주는 승점 43점에 40득점이다. 포항이 비기더라도 상주가 이길 경우 다 득점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포항은 자력으로 확정짓기 위해 승리를 목표로 뛰어야 한다.

울산은 주중 ‘경쟁자’전북이 경남과 비기면서 선두 재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점 단 2점차로 앞으로의 경기에서 꾸준한 승리가 필요하다. 울산의 최근 3경기의 수확은 ‘클린시트’라 할 수 있다. 28R 인천전, 29R 경남전에서 연속 3실점을 하며 수비불안을 보였던 울산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수원-성남-강원에 실점 없이 승리를 따냈다. 김도훈 감독은 하반기 내내 지적되었던 수비에서의 안정화를 이뤄내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복귀한 불투이스와 데이비슨의 합류가 울산의 수비를 더욱 견고하게 할 전망이다.

포항은 아쉽게도 정규리그 최종전에 일류첸코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31R에서 허용준이 일류첸코 대신 원톱으로 출전했던 적이 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원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심이 될 것이다. 상주와의 다득점 싸움으로도 갈 수 있는 상황이기에 완델손의 득점포를 기대하고 있는 포항이다. 27R 인천전의 3골 2어시의 ‘미친 활약’을 다시 재연하며 팀을 파이널 A 그룹으로 이끌지 완델손의 활약이 주목된다.

울산은 김인성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최근 이근호에게 자리를 내준 김인성은 교체 자원으로 자주 출전하며 빠른 주력을 통해 후반전에 지친 상대팀을 공략하였다. 후반전에 좋은 전술 교체로 사용될 수 있는 김인성의 출전불가는 울산에도 아쉬운 입장이다. 울산은 ‘공격의 핵심’ 주니오가 최근 5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에 안정 된 수비를 기반으로 득점을 노릴 예정이다.

스포츠 적중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6경기 맞대결에서 울산이 4승 2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동률이며, 양 팀 모두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절정의 컨디션이기에 한 팀의 우세를 점하기는 어렵다. 패배 할 시에 잃는 것이 많은 두 팀. 접전 끝에 무승부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박지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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