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이 FIFA 랭킹 1위 미국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황인선 감독대행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4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 1차전에서 미국에 0-2로 패했다. 2차전은 7일 오전 3시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에 위치한 솔저필드에서 열린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문미라(수원도시공사)가 최전방에 나섰고, 장슬기(인천현대제철), 지소연(첼시FC위민), 강채림(인천현대제철)이 2선에서 받쳐줬다. 허리에 이세은(인천현대제철), 조소현(웨스트햄유나이티드WFC)이 위치했고, 포백 조합으로 하은혜(구미스포츠토토), 김혜영(경주한수원), 임선주, 김혜리(이상 인천현대제철)이 구성했다. 골문은 김민정(인천현대제철)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준비한 대로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미국을 밀어붙였다. 초반까지 팽팽함을 유지하던 경기는 미국의 공세로 전환됐다. 전반 37분 미국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를 맞추는 등 위협적인 장면들이 계속됐다.

수차례 위기를 넘겼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3분에 실점을 내줬다. 라피노가 내준 공을 앨리 롱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롱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던 것으로 보였지만 골로 인정돼 아쉬움을 더했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수세가 이어졌다. 후반 4분 미국의 로이드가 골대를 맞히는 등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한국 수비수들과 골키퍼가 정신력을 발휘하며 상대 추가골을 막아내려 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미국에 추가실점했다. 미국은 라피노의 코너킥을 퓨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황인선 감독대행은 연이어 선수 교체를 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미국의 2-0 승리로 끝났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