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많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부진한 델레 알리와 제시 린가드의 자리는 없었다. 두 선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과 15일 체코(홈), 불가리아(원정)를 상대로 유로 2020 예선 A조 경기를 치른다. 4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는 본선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려 한다. 이에 앞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3일 두 경기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젊고 뛰어난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기존에 뛰던 제이든 산초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데클란 라이스에 이어 첼시의 메이슨 마운트, 타미 아브라함, 피카요 토모리까지 발탁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과 칼럼 윌슨, 마커스 래쉬포드, 아브라함이 이름을 올렸다. 2선에는 산초, 마운트, 제임스 매디슨, 로스 바클리, 라힘 스털링이 경쟁을 펼친다.

전체적인 명단을 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등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을 발탁에 핵심 요소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부상을 입은 아론 완-비사카, 지난 소집 때 빠졌던 카일 워커도 다시 한 번 제외됐다.

삼사자 군단의 터줏대감이었던 알리와 린가드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만 23세이지만 A매치 37경기를 소화한 알리는 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 라운드, 린가드는 지난달 발탁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한 마지막 때였다.

소속팀에서 부진한 모습이 제외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린가드는 출전 기회를 잡고 있긴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하다. 리그 6경기(선발4), 유로파리그 두 차례 교체 출전을 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컵 로치데일전 도움이 유일한 포인트다.

부상으로 초반 고전하는 알리도 마찬가지다. 알리는 9월 첫 경기인 북런던 더비에서 교체 출전했고 챔피언스리그 2경기, 리그컵 1경기에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부진한 것이 두 선수의 제외 이유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체임벌린은 몇 경기만 뛰었을 뿐이다. 알리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시즌은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 린가드 역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골과 도움이 판단 요소라고 볼 수 있다”라면서 주축으로 뛰던 선수들을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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