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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현장메모] ‘4부의 반란’ 화성, 수원 팬들의 기립박수 받았다

[인터풋볼=수원] 정지훈 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은 이럴 때 써야 한다. 4부 리그 격인 K3리그 어드밴스 소속인 화성FC가 K리그 최고의 명문 클럽 수원 삼성을 상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결국 수원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2차전에서 화성FC를 3-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던 수원은 합계 스코어 3-1로 기사회생했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내셔널리그의 반란을 일으킨 대전코레일이다.

그야말로 4부 리그의 반란이다. 화성은 지난 16강전에서 천안 시청(내셔널리그)을 꺾고 K3리그 팀 최초로 8강에 진출했다. 축제는 계속됐다. 한때 화성의 지휘봉을 잡았던 김종부 감독의 경남FC를 만나 적진에서 2-1 승리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고, K리그 최고의 명문 클럽 수원을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화성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화성은 안방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며 수원을 압도했고, 결국 1-0으로 승리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4강 2차전에서도 화성의 저력은 계속됐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수원이 잡았지만 화성도 물러서지 않으며 끈끈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다. 비록 염기훈의 프리킥 한 방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승부를 연장전까지 몰고 가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결국 승자는 수원이었다. 수원은 연장전에서 염기훈의 두 골이 더 터지면서 스코어 상으로 3-0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스코어와 다르게 화성의 저력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120분 동안 엄청난 투지를 보여주며 경기 후에는 수원 팬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4부의 반란을 제대로 보여준 화성FC. 그들은 수원 팬들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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