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안양] 이명수 기자= FC안양의 김형열 감독이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도 경기장을 찾은 안양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안양은 2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안양은 전반 38분, 채광훈이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3분, 팔라시오스가 한 골 더 추가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후반에만 2실점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형열 감독은 “두 골 못 지킨 것이 안타깝다. 역시 부산은 선수들이 좋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라 생각한다. 잘했지만 후반전에 부산의 교체 카드를 대비하지 못했다. 승점 1점이 다행이다”고 말했다.

태풍으로 인해 비가 많이 내렸지만 그럼에도 많은 관중들이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이에 대해 김형열 감독은 “감사하다. 비가 안왔다면 더 많이 오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태풍이라고 해도 많이 와주셨는데 그 힘으로 지금까지 3위에 오른 것 같다. 팬들에게 보답하려면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김형열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소감

두 골 못 지킨 것이 안타깝다. 역시 부산은 선수들이 좋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라 생각한다. 잘했지만 후반전에 부산의 교체 카드를 대비하지 못했다. 승점 1점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 두 골 앞서다가 다시 실점한 것에 대해

조규성, 구본상 모두 교체를 할지 말지 고민했다. 경고누적 문제를 고려해야 했다. 혹시나 퇴장당할까 싶어 교체했던 부분에서 경기를 그르쳤다. 이정빈, 구본상이 잘해줬는데도 다음 경기 경고누적으로 못 나올까봐 염려돼 교체시킨 것인데 그래서 실점한 것 같다.

- 비가오는데도 많은 관중이 오셨는데

감사하다. 축구라는 것이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데 비가 안왔으면 더 많이 오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태풍이라고 해도 많이 와주셨는데 그 힘으로 지금까지 3위에 오른 것 같다. 팬들에게 보답하려면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어떤 부분이 만족스러웠는지

두 골 넣고 주문했던 것이 팔라시오스와 조규성에게 부산이 올라올 것이니 뒷공간을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기회를 잡았지만 그 때 득점했더라면 이겼을 것이다. 득점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실점하니 이렇게 됐는데 그래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골을 못넣어서 아쉬울 뿐이다.

- 남은 경기가 쉽지 않아보이는데

체력적인 부분이다. 체력적인 부분을 어떻게 잘 관리하는지가 문제다. 몸관리를 잘한다면 오늘도 마찬가지다. 주말에 힘든 경기를 하다보니 후반 막판 10분 정도 좋지 않은 모습이 보였다. 체력을 얼마나 끌어올리고 유지하는 것에 달려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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