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 신명기 기자= 수원삼성이 염기훈의 프리킥 동점골로 화성FC와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수원은 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화성과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 결과에 따라 1-1 동률이 된 양팀은 연장전에서 승부를 보게 됐다.

초반부터 골이 필요한 수원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강력한 압박과 도전적인 공 경합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려 애를 썼다. 염기훈이 좌우 측면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며 크로스 기회를 노렸고 타가트, 한의권, 안토니스가 공격할 공간을 찾아 움직였다.

수원은 전반 22분 한 차례 화성의 골문을 열었다. 차인석의 자책골로 기록되는 듯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효 처리됐다.

화성도 간헐적인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31분 조영진이 기점이 된 역습 상황에서 문준호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 있던 유병수가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수비에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화성은 전반 34분에도 역습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전보훈이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전반 36분 염기훈의 프리킥으로, 화성은 전반 44분 유병수의 슈팅으로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종료 후 선수 교체가 있었다. 수원은 한의권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했고 화성은 박승렬 대신 김동석이 들어갔다.

위기에 몰린 수원을 구한 것은 염기훈이었다. 수원은 후반 13분 염기훈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화성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화성은 문준호를 빼고 박준태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수원도 최성근을 빼고 이종성을 넣었다. 수원은 후반 24분 홍철의 크로스가 골대를 맞추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은 후반 39분 안토니스를 빼고 전세진을 투입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양 팀은 경기 막판 득점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승부는 연장에서 가리게 됐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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