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대전 코레일이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상주 상무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전은 2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 2차전 원정경기에서 상주와 2-2 무승부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상무를 꺾고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대전은 준결승전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프로팀을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했고 이번 경기에서 상주를 꺾으며 구단 최초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양팀이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상주는 김건희, 박용지, 류승우, 이규성, 김민혁, 김경중, 김진혁, 김경재, 권완규, 이민기, 윤보상이 선발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대전은 조석재, 이관표, 최동일, 이경민, 지경득, 강태욱, 김정주, 김상균, 여인혁, 장원석, 임형근이 선발로 나섰다.
포문은 상주가 열었다. 상주는 전반 1분 류승우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근원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대전은 전반 2분 이경민이 중거리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상주는 전반 6분 류승우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전반 11분 대전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을 향했지만 윤보상이 가까스로 쳐냈다. 상주는 전반 24분 이규성이 올린 프리킥을 김건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상주는 후반 35분 김건희가 문전 앞에서 공을 잡았지만 대전의 수비가 재빠르게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은 전반 43분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지만 수비에 가로막히며 역습 기회를 내줬다. 상주는 전반 44분 박용지의 패스를 받은 류승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상주가 프리킥 기회를 맞았다. 후반 1분 김건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굴절되며 코너킥이 선언됐다. 대전은 후반 5분 상주의 위협적인 코너킥을 임형근이 걷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상주는 후반 13분 이규성이 골대 오른쪽을 향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대전은 후반 15분 최동원과 이근원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상주는 후반 19분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돌파한 김민혁이 슈팅을 날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대전은 후반 23분 조석재가 좁은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24분 김진혁이 이민기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가로막혔다. 상주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1분 권완규의 슈팅의 골문 앞에 위치한 대전의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대전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대전은 후반 45분 장원석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주의 골망을 흔들며 앞서 나갔다. 상주가 곧바로 응수했다. 상주는 후반 추가시간 김진혁이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상주는 연장 2분 이규성과 이찬동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상주는 연장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상주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연장 10분 여인혁의 파울을 선언했고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강상우는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또다시 대전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연장 15분 이경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주의 골망을 가르며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양 팀은 연장 후반에서 공방전을 주고 받았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대전이 선축에 나섰다. 첫번째 키커로 나선 장원석이 골을 성공시켰다. 상주는 김건희가 첫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를 맞히며 실축을 기록했다. 대전은 네번째 키커인 김상균이 실축하며 동률을 내줬다. 하지만 상주는 네번째 키커 김경중의 슈팅이 허공을 가르며 리드를 내줬다. 대전은 다섯번째 키커로 나선 이관표가 골을 성공시키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결과]
상주 상무(2): 김진혁(후 45+1), 강사우(연 10 PKG)
대전 코레일(2): 장원석(후 45), 이경민(연 15)
[승부차기]
대전 코레일: OOOXO
상주 상무: XOOX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