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이 토트넘전에서 4골을 터트린 세르쥬 나브리를 향해 다소 격한 방식으로 축하를 건냈다.

나브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에 7-2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뮌헨은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에서 정말 많은 골이 나왔다. 특히 후반에 뮌헨의 골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아스널 출신으로 바이에른에서 자리 잡은 나브리가 폭발했다. 나브리는 후반 8분을 시작으로 무려 4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 수비진을 괴멸시켰다. 나브리는 슈팅 5개 중 4개를 골로 연결시키면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나브리는 경기 후 현지 매체를 통해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또한 친정팀인 아스널의 최대 라이벌인 토트넘을 상대로 4골을 넣은 것에 자부심을 나타냈고 “북런던은 빨간색이지”라는 문구를 자신의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에서 4골을 넣은 나브리를 향한 동료들의 축하도 다소 격하게 진행됐다.  방송사 'BT 스포르트'의 영상을 통해 이 모습이 전해졌다.

바이에른의 센터백 쥘레는 나브리를 향해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태클하듯 드롭킥을 시도한 뒤 이를 피한 나브리와 격정적으로 포옹을 했다. 쥘레는 “나브리는 나의 좋은 친구다. (나브리가 좋은 활약을 해) 정말 기쁘다”면서 “나브리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나브리가 먼저 나의 머리를 쳤고 그에게 돌려줘야만 했다”는 말로 장난을 치며 축하한 뒷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장난기 어린 행동을 한 동료들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해당 경기의 공을 기념으로 가져간다. 하지만 이를 안 동료 하비 마르티네스는 나브리의 면전에서 기념 공을 관중석으로 ‘뻥’ 차버리면서 웃어 보였다. 나브리도 황당하다는 듯 웃었고 결국 그 기념공을 가지고 경기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 더 선, BT 스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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