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가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 아웃되는 수모를 겪었다. 부진한 경기력 탓이라고 알려졌지만 쿠르투아가 복통을 호소했다고 레알 마드리드 디렉터가 직접 밝혔다.

레알은 2일 새벽 1시 5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2차전 홈경기서 클럽 브뤼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 경기사 0-3 완패를 당했던 레알은 이번 홈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였다. 전반부터 브뤼헤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전 라모스와 카세미루의 골로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쿠르투아의 후반전 교체도 화제가 됐다. 선발 출전했던 쿠르투아는 전반에만 2실점을 기록하며 팬들의 야유를 받았고, 지네딘 지단 감독은 후반전 돌연 알퐁스 아레올라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아무리 전반 실점이 있더라도 3장 밖에 없는 교체카드로 골키퍼를 교체하는 일은 드물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측에서 직접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쿠르투아의 복통 때문이었다. 레알 디렉터인 에밀리오 부트라게노는 경기 후 "쿠르투아의 장에 문제가 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체 투입돼 좋은 활약을 펼친 아레올라에 대해서는 "아레올라는 1-2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냈다. 그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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