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신명기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이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복기했다. 경기 도중 원톱에서 투톱으로 변화를 준 뒤 부진에 빠졌던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벤투 감독은 ‘전 경기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면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FIFA랭킹 37위)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축구 회관에서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202위)-북한(113위)전에서 뛸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10월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를 상대한 뒤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전을 치른다.

이번 명단에는 골키퍼 3명, 수비수 9명, 미드필더 11명, 공격수 2명으로 총 25명이 선발됐다. 골키퍼에는 김승규, 조현우, 구성윤이 그대로 포함됐다. 수비수로는 김영권, 김민재, 박지수, 권경원, 이재익, 홍철, 이용, 김진수, 김문환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로는 손흥민을 비롯해 정우영, 백승호, 황인범, 이강인, 권창훈, 이재성, 남태희, 이동경, 황희찬, 나상호가 뽑혔다. 공격수 자리에는 황의조, 김신욱이 선발됐다.

명단 공개 후 많은 질문들 속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A대표팀은 전반 중반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고 전반 13분 나상호의 데뷔골로 리드까지 잡았다. 하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전반 30분 이후 투톱으로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전술 변화 후 오히려 많은 문제가 생겼고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고전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정우영의 프리킥 골이 나오지 않았다면 어려워질 수도 있었다.

벤투 감독도 이에 대한 질문에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전반 초반 30분 동안은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도 “이후 15분부터 좋지 않았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었다. 포메이션을 원톱에서 투톱으로 바꿨던 것이 좋지 않은 경기력의 원인이었기 때문이다”라면서 한 경기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던 원인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전에는 몇 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날카로움이 무뎠다고 평가했다. 전반 동안 추가득점이 나왔다면 더 나은 경기양상이 나왔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질문에 대해 벤투 감독이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전 경기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말이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벤투 감독은 스리랑카-북한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 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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