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천] 이명수 기자= 부산아이파크의 조덕제 감독이 부산의 비를 피해 미리 부천에 올라와 경기를 준비했던 것이 승리 요인이라 분석했다.

부산은 29일 오후 5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전반 2분, 김진규의 패스에 이은 박종우의 중거리포로 앞서갔다. 이후 부천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최필수가 연이은 선방으로 골문을 지켜냈고, 결국 승점 3점은 부산에게 돌아갔다.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조덕제 감독은 “초반에 득점하며 경기가 잘 풀릴 줄 알았는데 조급한 마음으로 경기가 엉망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선수들이 희망을 줬고,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통상 부산은 경기 전날 원정지로 이동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경기 이틀 전 미리 올라와 부천전을 준비했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부천을 상대할 수 있었다. 부천전을 치른 부산은 3일 뒤 열리는 안양과의 원정경기 역시 수원에서 머물며 준비한다.

조덕제 감독은 구단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조덕제 감독은 “부산이 이틀 전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틀 전 오전 훈련 하고, 일찍 올라와서 미리 준비를 했다. 원래는 어제 올라와서 경기 준비해야 했다. 하지만 구단의 배려로 이틀 먼저 올라와서 경기 준비해서 선수들도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안양도 득점이 많고, 안양전 쉽지는 않겠지만 저희가 생각할 때는 똑같은 상황이라 생각하고, 잘 회복해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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