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빌바오(스페인)] 정민주 통신원= 모처럼 이강인이 휴식을 가졌다.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주중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전을 앞두고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발렌시아는 2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19-20 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강인의 포지션인 측면 미드필더에는 체리셰프와 페란 토레스가 선발로 나섰다. 발렌시아는 전반 27분, 페란의 크로스를 체리셰프가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갔다.

발렌시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가라이 대신 파울리스타를 투입하며 교체카드 한 장을 썼다. 그리고 후반 도중 이강인이 경기장 한켠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바예호와 소브리노가 투입되며 발렌시아는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했다.

이강인은 아쉬워하는 표정으로 벤치에 돌아왔다. 특히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5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었기에 아쉬움은 배가 됐다. 교체로 예열 중이던 이강인은 지난 26일, 헤타페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자신의 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당시 이강인은 73분 간 경기를 소화했다. 후반 중반이 넘어가자 이강인은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73분 동안 뛴 이날 경기는 이강인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한 경기이기도 했다. 때문에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에게 휴식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발렌시아는 쉼없이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빌바오전을 승리로 마친 발렌시아는 오는 3일 홈에서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알라베스를 상대한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발렌시아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고,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가 다시 돌아갈 전망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정민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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