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전주] 신명기 기자= "개별적으로 선수에 대한 칭찬은 잘 안하는 편이다. 하지만 박원재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다."

전북현대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베테랑 수비수 박원재에 대해 감사하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박원재가 그동안 경기에는 나오지 못했지만 모범을 보여 선수단을 이끌고 투지 넘치는 경기력까지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전북은 28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북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수원을 상대했다. 주축 선수들이 다수 빠졌고 후보와 베테랑을 섞어 명단을 짰다. 왼쪽 측면에는 김진수가 빠진 가운데 경험 많은 박원재가 투입됐다. 박원재는 이번 시즌 첫 출전 기회를 잡았다.

선발로 뛴 박원재는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고 무난한 경기력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경기를 못 뛰었던 선수들이 모든 것을 보여줘서 기뻤다. 수적으로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 체력 부담이 있었다. 선수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쁘다"라는 총평을 남겼다.

이어 하고 싶었던 말을 꺼냈다. 모라이스 감독은 박원재를 거명하며 "개별적으로 선수를 칭찬을 잘 안하는 편이다. 하지만 박원재에 대한 이야기는 해야겠다. 그동안 선수들 잘 이끌고 훈련도 잘 임해줬고 성실히 해줬다. 왜 베테랑이 존재하는지 투지와 경기력으로 보여줘서 감사하다. 젊은 선수들이 그런 자세를 보고 배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칭찬했다.

한편 전북은 이번 라운드에서 울산현대와 나란히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다득점에서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양 팀 모두 치고 나가지는 못했다. 전북 입장에서는 매 경기 집중해서 승점을 쌓다보면 울산이 미끄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울산이 미끄러졌으면 한다는 마음보다는 우리가 전승을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면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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