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무리뉴는 “레알 감독은 누구나 꿈꾸는 직업”이라는 소감과 함께 당당하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스페인 국왕컵과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하며 레알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친 무리뉴는 지난해 말 맨유에서 경질되면서 반년 넘게 자유인 신분이다. 이 기간 동안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각종 방송에 나서 축구해설가와 패널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축구 감독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런 무리뉴 감독이 레알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지네딘 지단 현 레알 감독이 올 시즌 초 부진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레알은 리그 6라운드까지 4승 2무로 1위에 올라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에서 0-3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90분 동안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남기지 못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지단 경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레알 팬 여론조사 결과 44%가 차기 감독으로 무리뉴를 꼽은 가운데, 무리뉴 역시 레알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매체 ‘골닷컴’은 28일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레알로 복귀하기 위함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AS모나코, AC밀란, 릴, 샬케, 볼프스부르크의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사양했다. 무리뉴는 PSG,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레알의 오퍼를 기다렸다. 그중 PSG, 바이에른은 현 감독 체제를 유지했고, 유벤투스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선임했다. 결국 레알의 차기 감독직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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