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선두에 한층 더 가까워진 울산과 ‘4G 무승’의 사슬을 끊으며 상위스플릿을 바라보는 성남이 맞붙는다.

울산 현대와 성남FC가 28일 오후 2시 울산종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승점 63점)은 2위, 성남(승점 38점)은 9위에 랭크되어 있다.

홈 팀 울산은 지난 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선두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수원의 안방으로 원정길을 떠난 울산은 2-0의 스코어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8월 말 상주를 상대로 5-1의 대승을 거둔 이후 한 달만의 승리다. 인천, 경남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주춤하던 울산에겐 단비 같은 승점 3점이었다.

원정팀 성남은 지난 경기를 통해 ‘4G 무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격진의 부진으로 ‘4G 무승’, ‘3G 무득점’의 늪에 빠져있던 성남은 지난 경기, 세트피스에서 답을 찾았다. 남기일 감독은 강원 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 루트를 찾고자 했다. 그 중 하나가 세트피스다. 세트피스에서 집중력 가지고 골로 연결시킨 것 같다.”고 밝히며 공격수의 부진을 다양한 방법으로 해소하려고 준비해왔음을 밝혔다.

울산은 이제 선두탈환을 바라본다. 수원전에서 승리하며 승점 63점이 된 울산은 전북과 승점 동률을 이루게 됐다. K리그는 승점이 동점일 경우, 다득점 우선 원칙을 사용하기 때문에 골득실이 아닌 가장 많이 득점한 팀이 상위권에 올라서게 된다. 이 원칙에 따라서 울산은 득점 1점의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위치하게 됐다. 32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선두로 올라설 수도, 2위에 머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울산은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승점을 적립해야한다. 울산에게는 지금이 선두를 빼앗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성남은 상위스플릿에 도전한다. 성남은 이번 시즌 최소 득점 팀이다. 승부예측을 즐기는 스포츠게임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성남의 이번 시즌 총 득점은 24점, 경기당 평균 득점은 0.77골에 그쳤다. 에이스 에델의 부상과 전체적으로 침체된 공격진 탓에 답답한 결정력으로 골머리를 앓던 성남은 강원 전에서 ‘공격적인 수비축구’를 선보이며 공격수의 부진을 메우려는 시도를 보였다. 그 간 남기일 감독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전술이었다. 무승의 늪에서 탈출해 한숨 돌린 성남은 이제 상위스플릿을 바라본다. 현재 상위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포항의 승점은 성남과 4점 차인 42점으로 남은 2경기에 뒤집힐 수도 있는 점수 차이기 때문이다.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올 시즌 울산은 홈에서 치러진 14경기에서 10승 3무 1패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성남은 올 시즌 원정 15경기에서 4승 3무 8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가 울산의 홈에서 치러진다는 점과 울산과 성남의 객관적인 전력 차가 뚜렷하다는 점을 봤을 때 다가오는 32라운드, 울산의 승리가 전망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지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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