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39)가 EPL 감독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빅클럽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사비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해 대부분의 현역 생활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냈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는 카타르 알사드로 떠나 지도자 수업 겸 프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현재는 알사드에서 감독직을 수행 중이다.

사비는 23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내 꿈을 숨기지 않겠다. 언젠가는 유럽으로 돌아가겠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겠다”는 목표를 밝히면서 “그러나 여전히 배우는 중이다. 지도자 수업이 즐겁다”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같은 팀을 맡게 되는 건 엄청난 특권이다. 그곳에서 감독을 하는 건 내 꿈”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사비는 “하지만 EPL을 누가 싫어하겠는가. EPL의 분위기, 가득 찬 경기장, 그라운드의 선수들까지 모두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사비는 구체적인 클럼 이름까지 거론했다. “분명하게 골라야 한다면 빅클럽을 맡고 싶다. 맨유, 맨시티, 첼시, 아스널, 토트넘 같은 팀을 원한다”고 속내를 전했다. 깜박했는지 리그 1위 리버풀은 언급하지 않았다.

사비는 과거 사제 지간이었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콕 집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그에 비해 난 초보자”라고 선을 그었고 “과르디올라의 축구를 사랑한다. 축구에서 여러 방식으로 승리할 수 있지만, 맨시티와 과르디올라의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게 영감을 준 사람이다. 선수 시절부터 그랬다. 과르디올라와 나는 3년 동안 같은 포지션에서 뛰었다. 이후 4년 동안 감독-선수 사이로 지냈다. 그는 똑똑하고 열정적이며 강박적인 사람이다. 바로 그게 성공한 이유”라면서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