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 시절 아카데미에서 뛰던 선수들이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에 대해 기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들을 길러내고 현명한 성장 정책을 쓴 첼시 유스 시스템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첼시는 이번 시즌 레전드 출신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새롭게 출발했다. 이적시장 금지 징계가 있었고 경험이 많지 않은 램파드 감독의 선임으로 첼시가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다.

리그는 6라운드, 유럽 대항전 본선이 첫 라운드를 개봉한 현재 첼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리그에서 2승 2무 2패로 1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력이나 흐름을 살펴보면 그리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 선수의 부상과 뚜렷한 영입 선수는 없었지만 출전 기회만 기다리고 있던 유망주들의 성공적인 1군 정착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타미 아브라함이 7골, 메이슨 마운트가 3골, 피카요 토모리가 1골로 리버풀전 전까지 21세 이하(U-21) 선수들이 첼시의 리그 전 득점에 관여했다. 이들은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임대로 1군 경험을 쌓던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첼시가 영입이 불가능해지고 유스 선수들을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던 램파드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들은 단숨에 1군에 자리 잡았다. 은골로 캉테 등 일부 핵심 선수들이 돌아온 리버풀전에서 대등한 경기력까지 보여준 첼시다.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무리뉴 감독도 감회가 새로웠다는 반응이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두 차례나 첼시를 맡았고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오랫동안 첼시에 머물렀기 때문에 유스팀의 발전과정과 유망주들을 잘 알고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방송에 출연해 “그들(첼시 유망주)은 좋은 선수들이다. 첼시 유스팀이 지난 6년, 7년, 8년 동안 해온 결과를 보라. 그들은 모든 것을 얻었다. 구단은 수년간 정말 좋은 성과를 냈다. 심지어 임대 정책에서도 분명한 목적성을 가지고 임해 성공을 거뒀다. 특히 독일에서 2년간 임대 생활을 한 크리스텐센이 환상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내가 있을 당시 12살에서 15살 정도 됐던 이 어린 선수들은 이제 20대에 접어들었다. 현 시점에서 환상적인 선수로 성장했다”고 덧붙이며 뿌듯함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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