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벌이는 우승 경쟁에 대한 생각을 나타냈다.

2018-19시즌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치열하게 1위 다툼을 한 시즌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승점 98점으로 리버풀에 1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긴 했지만 EPL 창설 이후 첫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봐야 했다.

이번 시즌 역시 양 팀이 우승을 다투는 형국이다. 이른바 빅4에서 빅6를 형성했던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등이 여러 선수를 영입했지만 전력이 크게 상승했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초반 리버풀이 6전 전승, 맨시티가 4승 1무 1패로 2위를 달리며 다시 경쟁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6라운드 경기에서는 맨시티가 왓포드를 상대로 8-0으로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승격팀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충격패를 당한 맨시티가 분풀이라도 하듯 왓포드 수비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았다.

반면 리버풀은 ‘난적’ 첼시를 맞아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평소보다 경기가 잘 풀린 것은 아니었지만 센스 있는 세트피스와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첼시를 격파할 수 있었다. 이에 EPL에서 유일한 6전 전승 팀이 됐다.

클롭 감독은 영국 ‘BBC'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어렵게 이 지점까지 왔다. 우리는 여기(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승리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오늘) 승리는 크다. 선수들은 매우 잘했고 정말로 격렬하게 싸워줬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맨시티와 리버풀의 6라운드 경기 양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클롭 감독은 “(맨시티가 하고 있는) 축구 스타일은 많은 팀들이 할 수 없는 플레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경기를 하고 승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클롭 감독은 스타일보다는 경기에서 승리해 승점을 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그는 “결국 우리는 승점이 필요하다. (우승) 경쟁은 기술적인 것들이 아닌 승점이 승부를 좌우한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사진= 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