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웨스트햄에 완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단 레전드인 로이 킨과 조세 무리뉴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지금의 맨유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뒤 최악의 행보를 걷고 있다는 의견을 공통적으로 내놓았다.

맨유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웨스트햄에 0-2로 완패했다. 맨유는 지난 레스터 시티-아스타나(UEL)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개막전 대패 이후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면서 5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맨유는 중상위권 구단인 웨스트햄을 상대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팀, 선수 개인 등 모든 면에서 맨유가 더 나은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 이러한 모습에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이 방송에는 전 맨유 감독인 조세 무리뉴와 로이 킨, 그레엄 수네스, 제이미 캐러거가 출연했다. 영국 '메일'이 방송 내용을 기사로 실었다.

포문을 연 것은 수네스였다. 수네스는 “EPL이 시작된 이래로 맨유가 보유한 최악의 팀이다. 나는 맨유가 스스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무리뉴가 맨유에 있기 전부터 문제는 오랫동안 산적해 왔다. 아마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이후부터일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감독들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 축구적인 관점에서 (맨유의) 수뇌부는 매우 끔찍한 결정들을 내렸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맨유의 경질 통보를 받았던 무리뉴 역시 “맨유는 (리버풀-맨체스터 시티와) 멀리 떨어져 있다. 슬픈 현실은 맨유가 이전보다 더 좋지 않은 팀이 됐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나에게도 슬픈 일이다”라고 말하면서 안타까워했다.

이어 “내 생각에 맨유는 정말로 더 어려운 지경에 빠질 것 같다. 4위권이 아니라 6위권에도 들기 힘들 것 가다. 지난 시즌보다 팀이 어려워졌다”고 덧붙여 맨유의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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