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같은’ 시민구단이지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12위’ 인천과 ‘5위’ 대구가 격돌한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FC는 22일 오후 5시 인천에 위치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인천은 승점 20점으로 12위를, 대구은 승점 42점으로 5위에 위치해있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인천은 서울을 상대로 선제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타는 듯 했으나 후반에만 내리 3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반면 안드레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지난 포항전 0-0 무승부를 비롯해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하며 승점을 쌓고 있다. 올 시즌 대구는 상위권 안착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좀처럼 흐름을 타지 못하는 인천이다. 최근 몇 년간 인천은 강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그 기세를 몰아 잔류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반전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5라운드 인천은 수원 원정에서 무려 10년 만에 승리하며 반전을 꿈꿨다. 하지만 이후 1무 1패를 기록하며 기세가 꺾였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28라운드에서 인천은 당시 1위였던 울산을 상대로 극적인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치러진 서울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또 다시 흐름이 끊겼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인천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을 줄 안다’는 말이 있다. 인천이 바로 그렇다. 그간 수많은 상황과 어려움 속에서도 끝내 잔류하며 웃은 팀이 바로 인천이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인천은 2016시즌부터 최근 3년간 인천은 마지막 경기까지 결과를 지켜볼 정도로 극도의 긴장감 속에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늘 그렇듯 잔류에 성공하며 K리그1 무대에 서고 있다. 그간 많은 감독들과 선수들이 오갔지만 인천에는 여전히 ‘잔류DNA’가 흐르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는 최고의 흐름이다. 새롭게 지어진 홈 경기장은 많은 팬들로 북적이고 있고, 이러한 응원에 힘입은 대구는 현재까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성적과 관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대구다. 그렇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현재 대구는 7위 상주와 승점 2점차로 언제든지 하위스플릿 사정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대구는 인천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상위스플릿에 안착해야 한다.

다가오는 경기 대구는 세징야와 조현우를 앞세워 승점 사냥에 나선다. 현재 세징야는 11골 9도움으로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날카로운 킥을 앞세운 그의 놀라운 활약은 대구가 선전하는데 큰 몫을 차지한다. 여기에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도 눈에 띈다. 그는 29경기에서 단 24실점만을 내줬고, 무실점 경기는 무려 12경기로 이 부문에서 1위로 랭크되어 있다. 따라서 대구는 공수간 에이스들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을 잡고 더 큰 목표를 향해 올라가려한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리그 후반기에 돌입하며 어느 때 보다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가득한 인천이다. 게다가 주포 무고사가 최근 3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 역시도 만만치 않다.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대구는 인천과 최근 3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세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어느 한 팀의 우세보다는 치열한 경기 양상을 보이며 다득점 무승부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김명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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