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안양과 서울 이랜드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홈 2연전 첫 경기에서 패한 안양은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린다. 4연승 이후 4경기 무승으로 기세가 꺾인 서울 이랜드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양과 서울 이랜드는 22일 오후 5시(한국시간) 안양 종합 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29라운드에서 만난다. 홈팀 안양은 12승 8무 8패로 현재 3위를 달리고 있고, 원정팀 서울 이랜드는 5승 7무 16패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홈경기에서 수원 FC에 무기력하게 패한 안양은 이어지는 이번 홈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27라운드 안산 원정 경기에서 밀리는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승리했던 안양이었지만 홈에서 오히려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 수비 실수로 골을 내준 안양은 수원 FC에 홈에서 0-2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이랜드를 만난다. 안양에 서울 이랜드는 복병과 같은 존재였다. 상대 전적에서 9승 6무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달 안양의 좋은 기세를 꺾었던 서울 이랜드다. 지난 홈경기에서 패배한 안양은 이번 경기를 잡지 못하며 또다시 분위기가 처질 가능성이 있다.

원정팀 서울 이랜드 역시 갈길이 바쁘다. 지난달 파죽의 4연승을 기록한 이후 4경기 무승을 기록하며 기세가 꺾였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 이랜드는 전국 체전 때문에 이번 시즌 홈 구장인 잠실 주경기장을 떠나 천안에서 홈 경기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 이랜드 입장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 처지다.

여기에 대전이 수원 원정에서 수원 FC에 무승부를 거두면서 서울 이랜드에 승점 1점을 앞서 꼴찌를 벗어났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4연승으로 힘겹게 꼴찌에서 탈출했지만 이번 원정경기를 잡지 못하며 또다시 꼴찌 행진을 이어갈 수도 있다.

양 팀 공격수들의 대결도 기대된다. 안양은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조규성이 이번 시즌 득점 3위(12골)을 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지난 경기에서 득점포를 이어가지 못한 조규성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다시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 

서울 이랜드는 팀내 최다골인 8골을 넣고 있는 쿠티뉴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쿠티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두아르테, 김민균도 최근 좋은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양 팀의 화끈한 경기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이 경기는 양 팀의 남은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해졌다. 막판 순위 싸움을 위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두 팀의 치열한 경기가 기대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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