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 신명기 기자= 김민우의 복귀골이 나왔지만 수원삼성의 분위기 반전은 없었다. 수원은 상주상무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다득점에서 앞서며 6위 자리는 지켰다.
수원은 2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상주와 1-1로 비겼다. 지난 성남전 무승부에 이어 FA컵 준결승 1차전 화성전에서 패했던 수원은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포항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수원이 근소한 차이로 6위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수원(3-4-1-2): 노동건(GK) - 양상민, 민상기, 고명석 - 박형진, 최성근, 김종우, 신세계 - 김민우 - 한의권, 타가트
상주(4-1-3-2): 윤보상(GK) - 김경중, 김경재, 권완규, 배재우 - 이찬동 - 이규성, 김선우, 김민혁 - 김건희, 박용지
[출사표] “화성전 아팠지만 6위권-FA컵 우승 노린다” 이임생 vs “스플릿 전 로테이션은 없다” 김태완
수원 이임생 감독: (화성전에서) 패해 마음이 아팠다. 상위 스플릿 진입과 FA컵 우승이 올 시즌 목표다. FA컵 우승을 수원 팬들에게 드리고 싶다. (사퇴와 관련해서는) 올 시즌 우승과 관련해서 책임감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렸던 것이다. 너무 간절하다. 우승컵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상주 김태완 감독: 리그도 있지만 FA컵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 일단 경기 전 (수원과) 화성의 경기는 보지 않았다. 나름대로 대비했다. 김민우는 공격보다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 이임생 감독이 그것을 고려해 공격적인 역할을 맡긴 것 같다. 우리 선수단에 30명이 있지만 스플릿 라운드 전까지는 로테이션 가동 안 한다.
[경기내용]
홈팀 수원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수원은 전반 1분 김종우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공격진에 가세한 김민우를 중심으로 상주 수비진을 공략했다.
수원은 기다리던 첫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7분 한의권의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김민우가 밀어 넣으며 수원이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내준 상주는 전반 39분 김선우를 빼고 류승우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형진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했다. 염기훈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로 가고 김민우가 박형진이 있던 윙백 위치로 이동했다. 이어 타가트 대신 안토니스를 넣어 변화를 줬다.
상주의 반격이 성공했다.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김건희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수원도 곧바로 양상민과 염기훈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은 한 차례 날카로운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후반 22분 안토니스가 적극적인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문을 빗겨나갔다.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 수원은 후반 34분 김종우를 빼고 전세진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이 파상공세를 펼치는 상황에서 상주의 역공이 위협적이었다. 후반 38분 김건희가 드리블 돌파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수원도 후반 41분 안토니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시간에 골을 노렸던 양 팀의 공격 모두 무위에 그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결과]
수원삼성(1): 김민우(전37)
상주상무(1): 김건희(후6)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