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특유의 입담으로 첼시가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는 타미 아브라함과 메이슨 마운트에 대해 거액의 가치를 지닌 선수들로 평가하면서 경계심을 나타냈다.

리버풀은 23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를 상대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리버풀과 첼시는 만날 때마다 치열한 양상의 경기를 펼치곤 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만나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승부차기까지 치르고 나서야 승부를 가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리버풀이 앞선다고는 하나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양 팀의 승부다.

클롭 감독도 첼시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비록 첼시가 이적시장 금지 징계로 인해 선수 수급에 실패하긴 했지만 이미 능력이 있는 젊은 선수들을 보유해 만만치 않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첼시는 정말로 흥미로운 팀이다. 과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맡았던 나의 팀을 연상케 한다. 첼시는 매우 젊은 팀이고 사람들은 언제나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들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을 뿐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클롭 감독은 “풀리시치를 이번 여름 영입했을 때 첼시가 5,000만 파운드(약 740억 원)에서 6,000만 파운드(약 890억 원)라는 돈을 썼었는가? 이제는 그 주위에 선수들도 같은 수준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아브라함도 6,000만 파운드의 선수고, 마운트는 6,000만 파운드, 혹은 그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선수로 보인다”라면서 첼시의 젊은 에이스들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허드슨-오도이도 이미 그 정도(가치를 지닌 선수)라고 본다. 조르지뉴는 여전히 젊고 캉테는 향후 20년은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바시치, 바클리에 페드로, 윌리안, 지루 등 경험 있는 선수들까지 있다”며 첼시가 훌륭한 스쿼드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에서 이적시장 금지 징계로 타격을 입지 않은 구단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첼시일 것이다. 첼시는 지난 여러 해 동안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임대 보내는 정책을 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이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