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프랑크푸르트(독일)] 임진욱 통신원 =  아스널의 어린 유망주들이 유로파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18세 부카요 사카는 18세 14일의 나이로 득점포를 터트렸고, 이는 아론 램지의 17세 300일 이후 두 번째로 어린 아스널의 유럽대항전 득점 기록이었다.

아스널은 20일 오전 1시 55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F조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전반 38분, 윌록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40분 사카, 후반 42분, 오바메양이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카를 비롯해 윌록, 스미스로우 등 어린 선수들의 맹활약이 빛났던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사카는 다섯 번의 찬스를 만들어 냈고, 그 중 한 번의 슈팅이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갈랐다. 먼 거리였음에도 슈팅 기회가 보이자 과감히 시도한 사카의 적극성이 돋보였던 순간이었다.

각종 통계자료들에 따르면 이날 18세 14일의 나이였던 사카는 2008년 10월, 17세 300일의 나이로 페네르바체를 상대로 득점한 램지에 이어 가장 어린 아스널의 유럽대항전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에메리 감독 역시 사카에 대해 “이날 사카의 골은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최근 리그에서 휘청거렸던 아스널이지만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이날 승리를 거뒀고,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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