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아스널이 시즌 초반부터 수비 불안에 울고 있다. 5경기에서 허용한 슈팅이 무려 96개였다. 유럽 5대리그 기준으로 가장 많은 슈팅을 허용한 팀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16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왓포드와 2-2로 비겼다.

전반에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의 멀티골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굳히는 듯 보였던 아스널은 후반에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실 역전패를 당했어도 할 말이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아스널은 왓포드전에서 무려 31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유효슈팅만 10개였다. 수문장인 베른트 레노의 연이은 선방이 아니었다면 대패도 각오해야 할 수준이었다. 다행히 왓포드의 슈팅이 번번이 골대 밖으로 향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추가하게 된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왓포드전에 허용한 31개의 슈팅을 포함해 이번 시즌 총 96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이 기록은 유럽 5대리그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아스널의 뒤를 이은 것은 노리치 시티였다. 노리치는 총 93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가장 많은 슈팅을 허용한 10개 팀 중 7개 팀이 포함될 정도로 EPL 팀들이 유독 이 지표에서 눈에 띄었다. 토트넘도 82개를 허용해 3위에 랭크됐다.

슈팅을 많이 허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팀 압박이 부족했고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는 뜻이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영입한 다비드 루이스와 소크라티스를 선발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지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왓포드전에서는 조직적인 팀 압박이 되지 않았고 어린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드러나면서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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