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이다.”

유럽 챔피언인 리버풀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의미부여를 경계하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에 벌어진 일이고 이번 시즌에는 또 다른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의미였다.

특히 위르겐 클롭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를 언급하며 자신들이 최고의 팀이 될 수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름대로의 심리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의 말과 관계없이 프랑스 ‘레퀴프’ 등 여러 매체들은 특별한 전력 누수가 없었던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일정이 시작된다. 지난 시즌 1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탈환한 리버풀도 나폴리 원정을 첫 경기로 치르게 됐다. 리버풀은 황희찬이 뛰는 잘츠부르크, 헹크, 나폴리와 E조에 속해있다.

경기 전 클롭 감독과 주장 조던 헨더슨은 리버풀의 2연패 가능성 제기에 선을 그었다. 영국 ‘BBC'가 게재한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여전히 좋은 팀들이 많다. 꾸준히 증명해야 한다. 맨시티가 세계 최고의 팀이며 그들이 우리와 같은 행성에 산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유럽 최고의 팀이 될 수 없다”는 농담 섞인 말로 우승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헨더슨 역시 “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이다. 우리는 (우승한) 것으로부터 경험을 얻었다. 그러한 부분들을 잘 활용한다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모든 것을 재현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이들의 주장과 관계없이 프랑스 ‘레퀴프’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유력 우승후보로 리버풀을 꼽았다. 이 매체는 리버풀에게 유일하게 별점 5개를 부여했다.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가 별 4개로 그 뒤를 이었다.

마찬가지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별 3개를 받았다. ‘준우승팀’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별 2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별 1개로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우승할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꼽혔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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