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마수아코의 퇴장 악재 속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웨스트햄은 17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서 열린 빌라와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승점 1을 추가해 8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빌라는 여전히 18위에 머물렀다.

홈팀 빌라는 웨슬리, 델 가지, 나캄바, 맥긴, 그릴리쉬, 호타, 밍스, 길버트, 잉엘스, 테일러, 히튼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웨스트햄은 할러, 야르몰렌코, 라이스, 안데르손, 란시니, 노블, 디오프, 프레드릭스, 마수아코, 오그본나, 파비안스키를 선발로 기용했다.

전반전이 정신없이 진행됐다. 빌라와 웨스트햄은 빠른 공수 전환과 치열한 중원 싸움으로 생동감 있는 경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빌라가 삐걱거렸다. 빌라는 전반 12분 웨슬리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이어 전반 중반부터 수비수 밍스와 공격수 엘 가지가 서로 충돌하면서 자멸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를 잘 수습한 빌라였다. 빌라는 흐트러짐 없이 전열을 재정비했고, 후반 초반에는 웨스트햄을 위협하는 경기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0-0의 균형이 이어지고 있던 후반 17분, 웨스트햄은 야르몰렌코를 불러들이고 포르날스를 투입하며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빌라는 이에 엘 모하마디를 투입하며 응수했다.

이 가운데 웨스트햄에 악재가 찾아왔다. 후반 22분 마수아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웨스트햄은 후반 24분 사발레타를 투입하며 이를 극복하려 했다.

빌라가 파상공세를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웨스트햄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으며 점유율을 높였고, 서두르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다.

빌라는 후반 43분 그릴리쉬가 문전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슛은 골대 옆을 벗어나고 말았고,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빌라(0) : -

웨스트햄(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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