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구단의 성공을 위해서는 좋은 감독보다 좋은 회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6년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EPL) 13회를 비롯한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등을 차지하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감독직을 사임한 뒤에는 맨유의 기술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축구 감독이 5년 이상을 한 구단을 책임지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되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26년이라는 재임 기간은 상당히 놀라운 수치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이 매체는 영국의 축구 전문가 던컨 캐슬이 영국의 ‘윈도우 팟캐스트’에 출연해 남긴 발언을 조명했다. 캐슬은 “퍼거슨 감독은 최근 지인의 생일 파티에서 감독 지망생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그는 ‘축구 감독으로 성공하려면 회장을 잘 만나야 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이 언급한 이는 딕 도날드 회장이다. 과거 스코틀랜드 에버딘의 회장이었던 그는 1978년 퍼거슨 감독을 구단으로 데려온 장본인이다. 이후 퍼거슨 감독은 에버딘에서 세 차례의 리그 우승과 1982-8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위너스컵에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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