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승격팀 노리치 시티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했다. 줄부상 중에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노리치는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맨시티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승 3패를 기록한 노리치는 12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3승 1무 1패로 리버풀과 5점 차 간격을 두고 2위을 유지했다.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하면 맨시티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맨시티는 최근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거뒀다. 또한 최근 발표된 선수단 가치 조사에서 맨시티는 세계 1위 몸값을 자랑했다. 노리치 선수단 몸값과 비교하면 약 63배 차이가 날 정도다.

그러나 공은 둥근 법.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노리치는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5분에는 푸키의 시즌 6호 골까지 터져 최종 스코어 3-2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노리치의 다니엘 파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BBC'를 통해 “오늘은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다. 부상자가 많았음에도 세계 최고 중 한 팀을 꺾었기 때문“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맨시티는 세계적으로 강한 팀이다. 따라서 맨시티를 상대하기 위한 특별한 계획을 세워야했다. 그러나 부상자가 속출해 차질을 겪었다”고 전했다. 노리치는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어쩔 수 없이 신예들에게 기회를 줬다.

각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먼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센터백 이브라힘 아마두에게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었으메도 정말 아름다운 경기를 치렀다”고 박수를 보냈고, “알렉스 테티와 샘 바이함은 리그 데뷔전을 치른 날이다.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고 좋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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