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포항 스틸러스의 전설 김기동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포항은 오는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 부산전 하프타임에 김기동의 은퇴식을 연다.

김기동은 1991년 포항에 입단해 21시즌 동안 총 501경기에 출전해 39골 40도움을 기록한 K리그에 살아있는 전설이다. 김기동은 지난해 5월 5일 인천과의 리그컵에서 도움을 기록해 통산 16번째 40도움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령 도움(39세 3개월 24일)선수가 됐다. 이어 7월 9일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역대 최고령 득점자(39세 5개월 27일)에 이름을 올렸다.

철인의 전설은 그칠 줄 몰랐다. 김기동은 지난해 10월 22일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K리그 최초 필드 플레이어 5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리고 501경기째인 성남전을 끝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를 앞둔 김기동은 “21년 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 하는 자리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격려해 주시면 좋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포항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 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는 김기동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해 팬들의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김기동의 친필 싸인을 담은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현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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