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22년 넘게 아스널을 성공적으로 이끈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이 과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번 시즌 성적을 예상했다. 한 마디로 우승을 논하기에는 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이었다.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키워드는 ‘명가의 부활’이다. 지난 시즌 리그 5위와 6위를 차지하며 부진했던 아스널과 맨유가 전통의 명가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부활을 노리고 있다. 특히 두 팀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알찬 보강을 진행하며 톱4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우승권과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 지난 시즌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쳤던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아스널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벵거 감독의 생각도 비슷했다. 최근 벵거 감독은 ‘BeIN 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맨시티와 리버풀에 가장 근접할 잠재력을 지닌 팀은 아스널이다”면서도 “리버풀과 맨시티는 최상위권이고, 최고의 팀들이다”며 두 팀이 우승 경쟁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

맨유에 대해서는 우승을 위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아직 아무것도 나온 것은 없지만 맨유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맨유를 봤을 때 가능성이 있는 팀이지만 아직 방법을 찾지는 못했다. 그들은 충분히 성숙하지 않다. 아직 우승을 놓고 싸울 후보는 아니고, 과거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이 해낸 것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