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을 만나 성공적인 2026 월드컵 개최를 다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2026 북미 월드컵을 비롯해 여자축구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영국의 ‘비인스포츠’가 이 소식을 전했다.

미국은 FIFA 2026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다. 다만 단독 개최가 아닌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북미 공동 개최 형식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앞두고 있다. 2026년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2025년 1월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어서 “인판티노 회장과 2026 월드컵에 대해 논의했다. 대부분의 경기가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정말 기대된다”며 “월드컵을 스포츠 이벤트뿐만 아니라 가장 큰 소셜 이벤트로 만들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주장 메건 라피노(34)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라피노는 올여름 프랑스에서 열린 FIFA 여자월드컵 우승 후 백악관 초청 행사에 불참했다. 이에 트럼프는 “우리나라, 백악관, 국기를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때문에 이날 여자축구 이야기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여자축구에 대해 논했다. 우리 모두 여자축구가 더욱 발전하도록, 더욱 평등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옳다. 조만간 새로운 발표를 하겠다”며 여자축구 개혁을 예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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