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다니엘 제임스의 웨일스 대표팀 활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환호했다.

웨일스는 1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제임스의 활약이 있었다. 가레스 베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제임스가 웨일스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그는 전반 17분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슛을 시도했고, 이는 환상적인 궤적으로 벨라루스의 골 망을 흔들었다.

가파른 상승세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스완지 시티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제임스는 한 달 동안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4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런 상승세에 맨유 선배이자 현재는 웨일스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긱스 감독도 크게 만족했다. 긱스 감독은 벨라루스전이 끝난 뒤 ‘웨일스 온라인’에 게재된 인터뷰서 “제임스를 쉬게 하는 것은 힘든 일 중 하나다. 그러나 그가 경기에 나서길 원한다. 제임스와 같은 컨디션일 때 선수들은 계속 경기에 나서 골을 기록하길 원한다”라면서 “그는 팬들을 흥분시킨다. 제임스가 공을 받을 때마다 팬들은 그에게 기대감을 갖게 된다. 팬들은 팀의 경기력만큼 제임스의 기량에 즐거웠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긱스 감독은 “제임스와 함께 해 정말 기쁘다. 그는 어디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알 수 있지만 막지 못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긱스 감독의 흥분만큼 맨유 팬들도 환호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제임스의 활약과 함께 맨유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 매체에 소개된 맨유 팬들은 “제임스는 오른발을 쓰는 로번을 연상케 했다.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이었다”, “제임스는 오른발 잡이 로번이 됐다”, “제임스는 새로운 로번인 듯하다. 상대는 그가 접고 들어올 줄 알았지만, 막지 못했다”라는 등 왼발 감아 차는 슛의 귀재인 로번을 연상하며 제임스의 활약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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