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라파엘 바란(26)이 지네딘 지단 감독의 설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뿌리쳤던 사연이 뒤늦게 밝혀졌다.

바란은 지난 2011년 RC 랑스를 떠나 레알에 합류했다. 당시 세르히오 라모스와 페페가 버티고 있는 수비진에서 로테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기량을 만개한 바란은 당당히 레알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비롯한 수많은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이러한 바란의 활약은 맨유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를 인용해 “무리뉴 감독은 맨유 부임 당시 수비 보강을 원했다. 이에 바란이 가장 이상적인 영입 대상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바란에게 레알 잔류를 설득했고 결국 바란은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맨유가 바란의 영입을 추진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퍼거슨 감독 역시 바란을 원했다”며 퍼거슨 감독의 자서전 일부를 인용했다. 퍼거슨 감독은 “나는 2011년 바란의 영입을 계획했다. 하지만 당시 레알의 고문으로 있었던 지단이 그를 서둘러 데려갔다”며 당시의 일화를 밝혔다.

이 매체는 “바란은 레알에 남아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 됐다. 이 때문에 그는 레알에 잔류한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무리뉴 감독의 제안을 거절한 이후 바란은 라 리가와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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