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결국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활용법이 문제다. 세르히오 부스케츠라는 세계 최고의 홀딩 미드필더와 네덜란드의 특급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이 있지만 두 미드필더의 공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8일 보도를 통해 “데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명확한 역할을 찾아야 한다”면서 “데 용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빛나고 있고, 부스케츠는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은 두 재능을 조합해 퍼즐을 완성해야 한다”며 데 용의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여름 이적 시장에서 앙투안 그리즈만, 데 용 등을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했다. 특히 그리즈만과 데 용은 장기적으로 루이스 수아레스와 부스케츠를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바르셀로나에 입성했고,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는 완벽한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리즈만은 공격진에서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데 용은 아직 바르셀로나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발데르데 감독은 데 용을 주 포지션인 홀딩 미드필더가 아닌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측면 미드필더로 활용하고 있다.

결국 문제는 발베르데 감독의 활용법이었다. 데 용은 최근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다시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유럽 현지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는 “데 용은 네덜란드 대표로 홀딩 미드필더 위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독일을 잡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는 부스케츠가 라인업에 들면 왼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발베르데 감독은 부스케츠가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데 용과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로날드 데 부어 역시 “나는 데 용이 바르셀로나에서 윙어로 뛰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 포지션이 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데 용은 중앙 또는 홀딩 미드필더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