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스탄불(터키)] 이명수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예시를 들었다. 토트넘 같이 세계적인 공격수가 모여 있는 팀이라도 상대가 작정하고 잠그면 뚫기 힘들고, 철저한 팀플레이로 공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8일,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터키 이스탄불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1주일 가량 이스탄불에서 머물며 대표팀은 조지아와 친선경기를 가졌고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1주일 동안 대표팀은 밀집수비를 깰 전략 마련에 여념 없었다.

피파랭킹 132위의 투르크메니스탄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열세이다. 단단한 수비블록을 쌓아 한국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대표팀은 상대가 5-4-1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했다.

8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손흥민은 밀집수비를 깰 비책으로 ‘팀플레이’를 꼽았다. 손흥민은 “밀집수비는 누구나 어려워한다. 밀집수비 뚫으려면 세밀하게 공간 하나하나 활용해서 플레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벌어진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를 예시로 들었다. 지난달 26일 열린 경기에서 토트넘은 17개의 슈팅으로 뉴캐슬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조엘린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0-1로 패했다.

당시 경기에서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던 손흥민은 “토트넘 같이 정말 능력 좋은 선수들도 뉴캐슬 같이 밀집수비하는 팀은 뚫기 힘들어 한다”면서 “약속된 플레이, 서로 선수끼리 도움주고 희생해야 좋은 기회 만들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손흥민은 팀플레이를 주장했고, 투르크메니스탄전 승리를 위해 약속된 플레이를 강조했다. 이스탄불에 머무는 1주일 동안 대표팀은 회복 위주의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을 비롯해 경기 전날 진행 될 공식 훈련에서 마지막으로 공격 전술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이고, 패턴 훈련뿐만 아니라 선수들 간의 호흡에서 투르크메니스탄전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