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스탄불(터키)] 이명수 기자=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가진 구성윤이 데뷔 소감을 전했다. 어렵게 뒷바라지를 해주신 어머니와 할머니를 떠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4시(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가운데 훈련은 전면 공개됐다.

훈련에 앞서 구성윤과 인터뷰를 가졌다. 구성윤은 지난 5일 열린 조지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구성윤은 A매치 데뷔전에 대해 “기다렸던 A매치를 뛰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기쁘다. 결과가 아쉽지만 계속 A매치를 기다렸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전에서 벤투 감독은 구성윤을 비롯해 이강인, 이동경에게도 A매치 데뷔전의 기회를 줬다. 포메이션도 비대칭 3-5-2 전술로 파격적이라는 평가였다. 구성윤은 “”전반전에 3-5-2에 적응하지 못해서 우왕좌왕한 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전반 끝나고 미팅하면서 후반전에 합을 맞추다 보니 전반보다 내용적으로 좋은 부분이 많아졌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실점해서 무승부로 마친 것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팀에서도 3백을 쓴다. 때문에 4백이나 3백이나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인 구성윤은 어머니와 할머니를 떠올렸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르자 누가 가장 기뻐했는지 묻자 구성윤은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가장 기뻐하셨다. 지금까지 어렵게 뒷바라지 해주셨는데 드디어 무언가 보답해드린 것 같다“며 기뻐했다.

대표팀에서 구성윤의 별명은 티보 쿠르투아에 빗댄 구르투아이다. 구성윤은 구르투아 별명에 대해 ”아직 그런 레벨이 아니지만 세계적인 골키퍼 별명을 붙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명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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