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스탄불(터키)] 이명수 기자= 조지아전에서 휴식을 취한 이재성이 3백 전술에 대한 평가와 함께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 선발 명단에 포함된 11명과 하프타임에 교체 투입 된 황의조, 정우영, 김영권을 제외한 11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훈련에 앞서 이재성이 인터뷰 자리에 섰다. 전날 열린 조지아전에 이재성은 뛰지 않았다. 이재성은 조지아전을 앞둔 훈련에서도 선수단에서 나와 따로 몸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성은 이유에 대해 “합류 전 마지막 리그경기 때 뒷꿈치를 밟히는 바람에 불편해서 감독님께 이야기했다. 감독님이 배려해주셔서 잘 쉬었기 때문에 지금은 훈련하는데 지장없다”고 설명했다.

이재성은 소속팀 홀슈타인 킬에서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하며 벌써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고 많은 동료들이 도와주고 있다. 감독님께서 골 넣기 좋은 포지션에 뛰게 했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에 와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표팀에서 2선 경쟁이 치열하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선의의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좋은 시너지 효과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 대표팀은 조지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파격적인 3백 실험을 감행한 가운데 전반전은 우왕좌왕한 모습을 보였다. 벤치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이재성은 “3백이라는 전술을 저도 뛰어봤지만 어려운 부분이 많다.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흥민이가 책임감을 갖고 쓴소리를 했고 후배들도 잘 받아들일 것이다. 어제 경기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한 이재성은 대표팀 후배들에게 “처음 예선을 치르는 선수들이 많을 텐데 예선전을 치르는 시간부터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 축구는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다. 실수 다음 동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수는 넘기고 다음 상황을 선수들이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진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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