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스탄불(터키)] 이명수 기자= 멀티골로 위기의 벤투호를 구해낸 황의조가 득점 비결을 설명했다. 찬스가 나올 때 집중하려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피파랭킹 94위)와의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을 거뒀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전반 40분, 치명적인 수비실수를 범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의조가 투입됐고, 투입 2분 만에 손흥민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후반 40분, 김진수의 헤더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은 황의조는 2골로 승리의 주인공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크빌리타이아에게 실점을 내주며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만난 황의조는 “후반전에 들어가서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고 많이 노력 했다. 그것이 골로 이어져서 좋았다”면서 “승리했으면 좋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제 2차예선 첫 경기니까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4골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황의조는 “최대한 찬스가 나왔을 때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 찬스가 경기 중에 한 번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하려 한다”며 득점 비결을 설명했다.

황의조는 손흥민과의 투톱 호흡에 대해 “최대한 흥민이가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최종 수비라인을 최대한 뒤로 무르게 하고 많은 공간을 흥민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감독님도 항상 여러 가지 포메이션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은 팀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말씀하셨다. 선수들이 생각이나 이론적으로는 잘 알고 있었는데 경기장에서는 잘 된 부분도 있고 안 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계속해서 연습을 하게 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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