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스탄불(터키)] 이명수 기자= 이강인이 A매치 데뷔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18세 203일의 나이인 이강인은 조지아를 상대로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대표팀 역대 최연소 A매치 출전 7위에 오르게 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조지아(피파랭킹 94위)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갖는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출전을 시사했다. 벤투 감독은 “3월에 처음 A대표팀에 발탁해서 훈련하는 것을 지켜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했다. U-20 월드컵에서 활약했고, 좋은 모습 보여준 뒤 이번에 다시 소집했다. 내일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서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아쉽게 A매치 데뷔에 실패했지만 이강인은 6월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의 사상 첫 준우승과 골든볼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모습을 꾸준히 지켜봤다. 선수 발탁에 신중을 기하는 벤투 감독의 특성 상 두 번째 A대표팀 소집인 조지아전에서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를 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18세 203일의 나이인 이강인이 조지아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갖는다면 역대 최연소 기록 7위에 오른다. 역대 1위는 1983년 17세 242일의 나이로 태국을 상대한 김판근이며 손흥민의 경우 18세 175일로 5위에 올라있다. 이강인은 손흥민보다 늦지만 18세 270일의 이천수, 18세 353일의 차범근보다 앞선 기록을 갖게 된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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