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스탄불(터키)] 이명수 기자= 한국과 조지아의 평가전은 제 3국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된다. 경기를 주관하는 대한축구협회는 무료입장을 결정했고, 안전문제로 인해 1천석 가량이 운영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조지아(피파랭킹 94위)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북한, 레바논, 스리랑카,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에 속해있다.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조지아전은 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의 성격이 강하다.

조지아전은 제 3국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인 만큼 대한축구협회는 경기장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 현지시간 평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경기이지만 이스탄불에 거주하는 교민들과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아쉬움도 있다. 경기가 열리는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은 약 1만 7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다. 2014년에 완공되어 아담하고 최신식 시설을 자랑한다.

하지만 경기장 전체를 활용할 수 없다. 협회는 약 2천 5백석을 운영하고자 했으나 터키 당국의 안전 우려로 인해 1천석만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최근 터키에 테러사건들이 발생하며 터키가 안전 문제에 부쩍 민감한 모습이다”면서 축소된 관람석을 운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반입 금지 품목도 셀카봉, 우산, 백팩 등 다양하다.

대표팀 경기에는 자연히 많은 인파가 몰릴 수밖에 없다. 터키 경찰은 안전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조지아전 1천석 중 스폰서에게 돌아가는 티켓을 제외한 2백여석은 이스탄불 시내에 위치한 한식당을 통해 교민들에게 무료배포 됐다. 조지아전은 비록 적은 수 이지만 한국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 = 이명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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