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벤투호의 월드컵 2차 예선 전 마지막 평가전 상대가 조지아로 정해졌다. 대표팀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공격진들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올 준비를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에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바샥세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조지아와 9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현재 대한민국은 FIFA랭킹 37위, 조지아는 94위에 랭크되어있다. 이번 평가전은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전에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 격의 경기가 될 예정이다.

스포츠 승부예측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16전 10승 5무 1패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에게 패배했던 것이 유일한 패배의 기억이다. 다만 득점력은 조금 아쉽다. 승리한 경기 중 3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한 골차 승리고, 3골 이상을 넣은 경기는 작년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던 것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9월 소집된 벤투호에 공격진 걱정은 없어 보인다. 최근 소속팀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김신욱, 황희찬, 이재성, 황의조 등의 공격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탓이다.

오랜만에 소집된 김신욱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9골(3도움)을 넣은 뒤 상하이 선화로 이적해 7경기에서 8골(4도움)을 기록, 올해에만 총 17골(7도움)을 득점하며 활약하고 있다. 이재성 또한 홀슈타인 킬에서 뛰면서 컵 대회 포함 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놀라운 득점행진을 펼치고 있고,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뛰는 황희찬은 현재 리그 6경기 4골 6도움으로 리그 공격 포인트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물오른 폼을 자랑 중이다.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얼마 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유럽무대 데뷔를 알리기도 했다. 공격진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또한 이번 대표팀은 손흥민, 김영권, 이용 등 대표팀 베테랑들과 백승호, 이강인,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이동경 등 어린 선수들이 고루 발탁됐다는 점에서 신구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선수 운용의 폭이 좁은 벤투 감독의 스타일이 그대로 유지될지, 과연 어떤 조합으로 상대를 맞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대팀 조지아는 우리에겐 미지의 팀이다. 살펴보면, 조지아는 현재 UEFA 유로 2020 예선에서 스위스, 덴마크, 아일랜드, 지브롤터와 같은 D조에 속해 1승 3패 4득점 8실점을 기록,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4위에 위치해있다. 그러나 UEFA 네이션스리그D 1조에서는 5승 1무의 성적으로 1위를 기록하며 리그 C로 승격하기도 했고, 2016년엔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이변을 보여주며 강팀을 당황케 한 이력도 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첫 유럽 국가 상대지만, 객관전인 전력이 뛰어난 팀은 아니다. 여느 아시아 팀이 한국을 상대할 때 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다 역습을 노리는 것처럼 조지아 역시 우리를 상대로 이와 같은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조지아는 월드컵 예선 첫 상대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만나기 전 좋은 시험 상대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대표 팀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객관전인 전력 차이와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의 기세를 봤을 때, 한국 대표 팀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지혜 기자

사진=윤경식 기자,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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