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K리그1의 흥행 대박과 함께 K리그2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과 대비해 무려 89.9%의 평균 관중이 증가했고, 특히 부산 아이파크와 서울 이랜드의 인기가 살아났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K리그 주간 브리핑을 열어 K리그 관중수, 역대급 우승 경쟁 등 최근의 이슈들을 다뤘다.

한 마디로 흥행 대박이다. K리그1 28라운드에서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2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오면서 지난 27라운드보다 평균 유료 관중이 더 늘어 8,1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시즌 동시점 대비 55.5% 증가했고, 지난 시즌에는 28라운드까지 5,216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K리그2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리그2도 26라운드까지 평균 유료 관중 2,779명이 들어왔고, 지난 시즌 동시점 대비 89.9%가 증가됐다. 지난 시즌에는 K리그2 26라운드까지 1,463명의 관중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 됐다.

흥행의 중심에는 ‘전통의 명가’ 부산이 있었다. 1983년에 창단된 부산은 1984년 우승을 시작으로 무려 4번의 K리그 우승을 차지한 명문 클럽이다. 여기에 FA컵 1회, 리그컵 3회 등 많은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명가다. 그러나 2016년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합계 0-3으로 완패하며 2부로 떨어졌고, 자존심을 구겼다.

이제는 부활을 노리는 부산이다. 이번 시즌 조덕제 감독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꿈꾸는 부산은 현재 승점 48점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선두 광주를 승점 4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특히 부산은 경기당 2골에 가까운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고,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자연스레 관중도 늘었다. 부산은 26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총 48,719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평균 유료 관중은 3,706명이 집계 됐다. 이는 작년 동시점 대비 230.6%가 증가한 수치고, 현재 K리그2 최다 관중 팀에 해당된다. 지난 시즌 부산은 26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1,607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평균 관중 1위가 부산이라면 가장 증가폭이 큰 팀은 서울 이랜드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시즌 26라운드까지 평균 653명의 유료 관중이 찾아왔는데 이번 시즌에는 평균 2,991명이 들어오며 무려 457.9%나 증가했다. 여기에 K리그2 평균 관중 순위에서 부산, 안양, 광주, 아산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사진=인터풋볼, 서울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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